中 자칭린-日 하토야마 유키오 회담..'중·일관계 개선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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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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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자칭린(賈慶林) 중국 정치협상회의(정협)주석이 15일 중국을 방문한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를 만나 중·일관계 개선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등 화해무드를 조성했다. 그러나 이번 하토야마 전 총리의 방중이 일본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는 지적이다.

중국중앙(CC)TV는 자칭린 정협 주석이 "중국은 중·일관계를 중시하고 있으며 '역사를 거울삼아 미래를 연다'는 정신을 바탕으로 양국관계 발전을 지속하고 싶다" 밝혔다고 16일 보도했다. 또한 자 주석이 "양국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분쟁을 해결하고 양국관계의 건전하고 안정된 발전을 꾀해야 한다"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에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일본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중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중국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됐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자 주석과의 회담을 끝내고 17일 난징(南京)대학살기념관을 방문하는 등 화해의 행보를 이어간다.

그러나 하토야마 전 총리의 이번 방중은 일본 정부와는 관계없는 개인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양국관계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본 교토통신은 하토야마 전 총리의 방중에 대해 아베신조 정부와 다른 의견을 중국에 전달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일본 정부가 하토야마 전 총리의 이번 방중에 냉담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그의 발언이 일본 당국을 곤혹케 할까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마이니치신문(每日新闻) 역시 "하토야마 전 총리가 잘못된 메세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난징방문은 일본 정부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 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아베정부가 역사 및 위안부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만큼 하토야마 전 총리의 이번 행보가 국가의 위신을 떨어뜨리는 굴욕적인 사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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