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환율 변동성 증가가 수출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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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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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협, 무역업계 애로 타개 위한 첫 KITA CEO 위기대응포럼 개최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17일 무역센터에서 ‘2013년 KITA CEO 무역현장 위기대응 포럼’을 개최했다.

한덕수 무협 회장 주재로 열린 이날 행사에선 2013년도 수출환경 전망과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 극복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이날 많은 기업들은 원화절상으로 인해 수익성에 10% 이상 타격을 입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수출기업이 느끼고 있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환율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으로 수출중인 기업의 대표는 “환율의 급변동은 현재 수출기업에 가장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경우 수익률이 엔저로 인해 20% 이상 낮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이사 또한 “1%의 가격 격차로 수주여부가 갈리는 제품의 특성상 환율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경영이 어려워 질 수 있다”면서 “정부가 적절한 대응책 및 가이드라인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중국의 빠른 기술력 성장도 우리기업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참석자들은 밝혔다. 우리 상품이 기술경쟁력은 있지만, 그만큼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중국 등 경쟁 상품들의 품질이 점차 좋아지면서 우리 세계시장을 넘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동차 부품에서 철강제품, 기계 부품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이 넓어지고 있어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참석자들은 한·중 FTA 등 새로운 자유무역협정 체결의 확대와 FTA 활용을 위한 절차 간소화 등도 촉구했다.

배터리 관련 수출기업 대표는 "현재 중국의 수입 관세 14% 포함, 비용부담율이 20% 이상이어서 중국업체와 경쟁이 어렵다"며 "조속히 FTA 체결을 통해 수출을 늘리도록 해야한다"고 건의했다.

한·인도 CEPA 이용시 원산지증명서(C/O) 발급 시간이 오래걸리는 등 절차의 간소화 또한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업계는 덧붙였다.

아울러 물류, 인건비 등 비용 문제에 대해 많은 무역업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들은 중앙아시아 등에 수출하는 업체의 경우 TCR 운임 증가로 인한 물류비 상승 또한 경영에 많은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비용문제가 해결되면 국내로 유턴하는 공장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는게 업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덕수 무협 회장은 “무역협회는 작년 7월부터 'Trade SOS 시스템'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한 실시간으로 어려움 해소에 나섰다”며 “올해는 'Trade Korea' 거래알선 사이트의 온라인 바이어 매칭 강화 및 더욱 적극적인 FTA 활용지원 등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협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KITA CEO 무역현장 위기대응 포럼'을 올해도 매달 개최해 적극적으로 중소 무역업계의 애로를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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