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현재 중국은 1조1701억달러어치의 미국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왕이(網易)재경이 미국재정부의 발표자료에 의거해 17일 전했다. 이는 전달대비 2억달러 늘어난 수치였고, 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의 미국국채보유국이었다. 지난해 11월까지의 국채매입규모는 182억달러였다.
일본은 중국에 이은 2위의 채권국으로 지난해 11월 현재 1조1328억달러를 보유하고 있었다. 중국과는 373억달러 적은 규모다. 전달대비 9억달러 늘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엔화 약세를 견인하기 위한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어 일본이 미 국채 최대 보유국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영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118억달러 늘어난 1450억달러, 카리브해 국들의 국채 매입액은 102억달러 증가한 2837억달러였다.
한편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최근 외환보유액 운용업무를 전담할 ‘외환보유액위탁대출업무실’을 새로 설립했다. 미국채권 투자 일변도인 외환투자를 다변화하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외화보유액의 35%에 이르는 미 국채투자 규모를 줄이는 방향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대체할 만한 안전자산이 없는데다 미 국채 가격 하락으로 앉은 자리에서 막대한 손실을 볼 수 있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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