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재·부품산업 무역흑자..900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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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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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소재·부품 수출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9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17일 유럽재정 위기 등 대내외 경제 환경 악화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소재·부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0.7% 하락한 2534억달러, 수입은 3.6% 하락한 1625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면 소재·부품 무역흑자 규모는 910억달러로 전년대비 42억달러 증가했다.

소재·부품산업은 최근 5년 사이 약 2.6배에 달하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 산업에서 무역흑자 규모가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수송기계 부품 수출(5.2%)과 신흥 경제권인 대 아세안(ASEAN) 수출(6.0%) 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소재·부품산업의 대 일본 무역역조는 2년 연속 감소한 222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의존도 역시 23.0%로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대중국 수출 비중은 경제성장 둔화 및 내수위주 기조 등에 따라 2010년 36.35%, 2011년 34.5%, 2012년 34.1%로 나타나며 감소 추세다.

지경부 관계자는 “올해는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과 중국, 신흥국 등의 투자강화로 우리 소재·부품 무역규모는 소폭 증가해 수출 2622억달러, 수입 1664억달러, 무역흑자 958억달러로 2년 연속 900억달러 무역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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