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디젤차 교체 보조금 1조40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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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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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홍콩 특별정부가 대기오염문제 해결을 위해 오래된 디젤차 교환시 보조금을 제공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 보도했다.

17일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은 정책연설을 통해 8만대에 육박하는 오래된 디젤차 교환 보조금으로 100억 홍콩달러(한화 약1조4000억원)을 투입하겠다 밝혔다고 FT는 전했다. 또한 홍콩은 경유차 신규 구입시 사용기간을 15년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최근 심각한 스모그로 중국 사회에 '대기질 개선'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이같은 정책을 제시해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홍콩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1년 홍콩의 대기오염도가 매우 높았던 일수가 절반에 가까운 175일로 2007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관련 인사는 낡은 디젤차가 배출하는 매연이 홍콩 대기질 악화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이 외에 렁 장관은 "임대주택 신청 후 아파트를 칸막이로 분할해 사용하는 대학생 대기자가 무려 2만명에 이른다"면서 "주택공급확대가 홍콩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 본토 부호의 홍콩 주택구입제한을 위해 외국인 대상 부동산 취득세(15%)를 계속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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