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복 생보협회장(사진)은 17일 서울 수송동 한 식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저금리 기조가 심화되면서 생보업계의 경영여건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소비자 보호에 역량을 집중해 중장기 성장의 활로를 모색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정책 추진 최우선 순위를 소비자 보호에 두고, 지속적으로 필요한 과제 발굴과 개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보업계는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2월부터 모집, 유지, 지급 등 보험모집 단계별 소비자 보호 방안을 담은 ‘생보업계 자율적 민원감소 모범규준’을 시행한다.
모집단계의 경우 계약 초기 민원발생 요인을 대폭 줄이기 위해 개별 상품설명서 구성방식을 체계화하고, 생보사 홈페이지 공시실의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유지단계는 미지정계약(고아계약)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존 담당 보험설계사 퇴사 시 활동 중인 다른 보험설계사가 계약 승계토록 하는 계약승계시스템을 마련한다.
콜센터에 일반 상담과 차별화된 보험금 지급 관련 전문 상담 인력을 배치하는 방안은 지급단계 모범규준의 일부다.
김 회장은 “매년 모범규준을 적극 준수하고, 금융감독원에서 접수한 민원 건수와 회사에 자체 접수한 민원 건수 감소한 회사를 대상으로 ‘자율적 소비자보호정책 추진 우수 회사’를 선정해 포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금융권은 물론 범사회적으로 소비자 보호 강화의 중요성 커지고 있다”며 “생보업계는 이 같은 추세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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