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12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 전)은 0.13%로 전월 0.20%에 비해 0.0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1년 7월 0.13%포인트 하락한 이후 1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수치다.
어음부도율은 지난 5월 0,09%에서 6월 0.12%로 상승한 뒤 넉 달째 제자리에 머물렀다. 이어 10월 0.16%, 11월 0.20%로 두 달 연속 오른 뒤 7개월만에 하락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11%, 지방이 0.29%로 각각 0.06%포인트와 0.11%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연중 어음부도율은 0.12%로 2011년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부도업체 수는 늘었다.
지난달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부도업체 수는 전월 93개에 비해 10개 증가한 103개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서비스업 및 기타업이 각각 9개, 1개, 4개 증가한 반면 제조업은 4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개, 지방이 3개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연중 부도업체 수는 모두 1228개로 전년(1359개)보다는 대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창업시장은 얼어붙었다. 신설법인 수는 5784개로 전월 5987개보다 203개 감소했다. 반면 연중으로는 지난해 총 신설법인 수가 7만4162개로 2011년(6만5110개)보다 늘었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지난달 75.1배로 전월(84.3배)보다 하락했다. 연중으로는 83.3배로 역시 2011년 67.3배보다 배율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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