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미국PGA투어에서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톱 10' 진입을 노리는 배상문.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국PGA투어 2013시즌 셋째 대회인 ‘휴매너 챌린지’(총상금 560만달러)에서 최종라운드를 남기고 두 선수를 주목할 만하다. 스콧 스털링스(27· 미국)와 배상문(27· 캘러웨이)이 그들이다.
스털링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골프장 니클로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5개를 묶어 9타를 줄였다. 그는 3라운드합계 22언더파 194타(66·65·63)로 2위권 선수 5명을 5타차로 제치고 단독 1위에 나섰다.
스털링스는 이 대회 들어 54홀동안 단 하나의 보기를 기록하지 않았다. 최종일에도 ‘노 보기’ 플레이를 한다면 우승컵은 그의 품에 안길 듯하다. 미PGA투어에서 ‘72홀 노 보기’로 우승한 것은 1974년 그레이터 뉴올리안스오픈에서 리 트레비노가 달성한 이후 39년동안 없다.
한국(계) 선수 중 배상문이 3라운드에서 솟구쳤다. 배상문은 니클로스코스에서 버디 8개를 잡고 8타를 줄였다. 그는 합계 16언더파 200타(67·69·64)로 공동 7위다. 선두와 6타차다. 최종일 역전우승하기에는 간격이 커보인다. 배상문은 올시즌 투어에서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톱 10’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1∼2라운드에서 선두를 유지했던 재미교포 ‘루키’ 제임스 한(32)은 이날 이븐파로 주춤거리며 밀려났다. 그는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19위다. 재미교포 리처드 리(26)는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15위다.
필 미켈슨(미국)은 파머코스(파72)에서 버디만 6개 잡은 끝에 합계 11언더파 205타의 공동 53위로 커트를 통과했다. 위창수(테일러메이드)와 이동환(CJ오쇼핑)은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간신히 4라운드에 진출했다. 케빈 나(타이틀리스트) 노승열(나이키) 박 진(34)은 커트라인(합계 10언더파)에 못미쳐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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