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어떻게 치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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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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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오는 2월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 행사를 중소기업에 맡김으로써 중소기업 중심의 국정운영 방침 의지를 재차 확인시켰다.

김진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20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취임식 행사의 기획사 심사 과정에서 박 당선인의 뜻에 따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쟁 프레젠테이션 참여 기회를 부여했고, 그 결과 ‘연하나로기획’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기획사 선정은 국정운영 철학을 취임식에서부터 담아내겠다는 당선인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취임식은 대기업 계열 종합광고기획사가 맡아왔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이번 연하나로의 선정은 그동안의 관행을 깼다고 볼 수 있다. 지난 2007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은 제일기획이 기획사로 참여했다.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식과 2003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식 역시 대기업 계열인 대형 광고기획사에서 맡아 진행했었다.

김 위원장은 "준비위는 이번 기획사 선정을 하면서 중소기업청 자료에 근거, 우선 매출액을 포함한 여러 가지 기준이 상위에 있는 3개 업체를 추린 뒤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며 "별도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업체를 뽑았다"며 선정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또 “무대장치, 장식물 등 여러 분야에 대해서도 중소기업체에 별도로 발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혀 취임식에 중소기업을 추가로 참여할 계획임을 알렸다.

아울러 초청키로 한 6만명 가운데 3만명을 일반 국민으로 채움으로써 국민대통합을 실현하겠다는 박 당선인의 의지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국민대통합의 의미를 살려 시대간, 지역간, 세대간, 계층간을 넘어서 다양한 분야의 국민을 종전보다 대폭 늘려 특별히 초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일반 국민의 취임식 참석신청은 21일부터 운영되는 인수위 홈페이지 내 취임준비위 코너를 통해 27일까지 접수 가능하며, 우편 신청도 가능하다.

김 위원장은 "정부 예산으로 책정된 31억원 범위 안에서 취임식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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