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바이든 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난 워싱턴 DC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나와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들과 친분이 두텁고 신뢰도 있다”며 “또한 논리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협상을 타결짓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은 협상 파트너인 미치 매코낼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와 이달 초 극적으로 타결된 재정절벽 법안을 이끌어냈으며, 2년 전에도 정부부채 상한을 늘리는 협상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맡았었다. 상원에서만 36년간 의정활동을 한 그의 관록이 공화당과의 협상에서 나타나 왔다는 평이다.
최근에는 또한 백악관이 주도하고 있는 살상용 총기 규제안을 내놓은 태스크포스(전담반)를 이끌기도 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내가 협상을 끝낼 때는 대통령도 같은 생각”이라며 “그의 생각을 내가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협상을 실제로 끝내는 사람은 대통령이지 내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지난 4년 오바마 행정부 첫 임기 동안 한 번도 대통령과 의견 충돌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힌 바이든 부통령은 2기 우선 과제로 살상용 총기 법안 통과의 임무를 맡을 전망이다. 그는 이를 위해 그동안 120개 이상 그룹이 참여하는 10여 차례 모임을 했다고 CNN은 밝혔다.
그는 또한 조만간 불어닥칠 정부 부채 상한 증액 협상을 이끌 전망이다. 바이든 부통령은 “공화당은 절대로 정부가 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지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 결과를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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