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AL858기 테러는 1987년 당시 대선을 앞두고 정부와 정보당국이 정치적으로 조작한 사건일 의혹이 짙다”며 “KAL858기 사건의 주범이라는 김현희를 정부가 반드시 재조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족회는 김현희에 대한 특검 조사, 김현희가 테러범임인지 확인할 남북 공동조사, 피해자 유족과 김현희 간 공개토론회 등을 요구했다.
김씨는 최근 MBC가 마련한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 KAL858기를 테러한 범인이 자신이라며 조작설을 일축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는 KAL858기 폭파사건이 북한 공작원 소행이 맞으나 당시 정부와 정보기관이 이 사건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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