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소방방재청 중앙소방학교 소방과학연구실이 발표한 ‘2012년도 화재원인 감식·감정 등 통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화재 감식·감정 지원 건수가 189건으로 전년대비 약 1.8배 증가했다.
이는 화재원인을 두고 신종 화재유형과 발화원의 다양화로 화재원인 규명의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조물책임법, 실화책임법 등 행정쟁송이나 화재피해 보상 등이 증가한 원인도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무별 분석결과를 보면, 지난해 화재현장 증거물 감정은 110건으로(233.3%)증가했다. 위험물 성분분석은 50건(2.0%)으로 늘었으며 화재 재현실험은 18건(28.6%)이다.
아울러 증거물 감정의 경우는 2011년 33건에서 지난해 110건으로 2.3배 이상 크게 증가한 추세다.
마재윤 소방과학연구실장은 “2월부터는 다중이용업소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이 의무화돼 이에 따른 제조물책임법, 실화책임법 관련 쟁송이 증가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선 소방관서 밝혀내기 어려운 화재현장 증거물 감식·감정 업무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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