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공동주최로 열린 다문화가정 생활수기 공모전 '일곱빛깔 무지개' 수상자들이 23일 한국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시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공항공사] |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국공항공사(사장 성시철)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과 23일 한국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제2회 전국 다문화가정 생활수기공모전 ‘일곱빛깔무지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부터 한국공항공사와 어린이재단이 주최하는 ‘일곱빛깔무지개’는 이번이 2회째로 수상자에게 총 상금 1100만원이 주어진다.
이번 공모전에는 126편의 수기가 접수돼,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상 ‘시어머니의 미역국’을 비롯해 총 16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에드나비 델라크루즈(필리핀, 38세)씨의 대상작 ‘시어머니의 미역국’은 고부간 갈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돌아가신 시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김장을 담그면서 문화적 차이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를 그린 서민영 씨(중국), 남편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삶의 태도가 변화된 김미화 씨(중국), 출산을 앞두고 고향에 계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동티홍 씨(베트남) 등 1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공항공사 성시철 사장은 “아직도 많은 다문화가정이 사회적 소외감과 언어 장벽으로 인해 한국생활에 적응하기 힘들다.”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다문화 가정이 느끼는 삶의 기쁨, 슬픔, 행복을 함께 느끼며 다문화가정을 우리의 이웃으로 더 친밀하게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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