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7만4835가구, 6개월만에 감소세 전환

지난해 12월말 미분양 7만4835가구..1484가구 줄어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지난해말 전국 미분양 물량이 6개월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연말까지 시행됐던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기 위해 수요자들이 몰리며 기존 미분양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은 7만4835가구로 전달 대비 1484가구 줄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신규 미분양은 서울·수도권(211가구)과 지방(4566가구)에서 총 4777가구가 발생했지만, 양도세 및 취득세 감면을 골자로 한 9·10대책 영향으로 기존 미분양이 6545가구나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3만2547가구로 전달보다 1838가구 줄면서 8개월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다. 서울 성북구 및 경기도 구리시 신규 미분양(211가구)과 계약해지(120가구)가 발생했지만 기존 미분양이 2169가구나 해소됐다.

지방은 기존 미분양이 4376가구 줄었지만 전남 등에서 신규 미분양(4566가구) 및 계약해지(164가구) 발생한 탓에 전달보다 354가구 줄었다. 이는 전월부터 2개월 연속 증가세다.

규모별로는 전용 85㎡ 초과 중대형이 3만2313가구(서울·수도권 1만9980가구, 지방 1만2333가구)로 전월(3만3817가구) 대비 1504가구 감소했다. 85㎡ 이하 중소형은 4만2522가구(서울·수도권 1만2567가구, 지방 2만9955가구)로 1달새 20가구 늘었다. 서울·수도권이 1394가구 줄어든 반면 지방이 1414가구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으로도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166가구 줄어든 2만8778가구(서울·수도권 1만5901가구, 지방 1만2877가구)로 두달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해양통계누리(http://stat.mltm.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