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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녹색소비자연대 제공 |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의뢰받은 ‘자동차부품 가격 및 품질 안정화를 위한 가격조사’에서 녹색소비자연대는 자동차 부품 중 6개 품목을 선정하고 중 순정·비순정부품 간 품질을 테스한 결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녹색소비자연대는 현대자동차의 아반떼와 소나타, 그랜저에 들어가는 브레이크패드와 에어클리너, 배터리 등 6개 자동차 부품을 선정하고 순정부품과 비순정부품의 가격·품질 등을 비교 조사했다.
자동차 부품은 OEM부품과 비순정부품으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OEM부품은 완성차제조업체나 계열 부품업체가 협력사에 주문, 위탁해 생산되는 식이다.
브레이크패드 성능 테스트는 일본자동차기술협회가 개발한 JASO C 406 P1 시험 방법으로 진행됐다. 대상은 소나타용 현대모비스, 상신, 은성 등 3개사의 제품 각 2개씩, 7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또 기술표준원이 제정한 신뢰성인증평가기준인 RS R 0003을 기준해 ‘기준만족’, ‘기준미달’ 구분 평가로 진행했다.
속도분포, 안정성, 페이드율, 회복율, 침수 회복율, 패드 두께 감소량 등 6개 항목에서는 현대모비스, 상신, 은성의 각 2개 제품이 ‘만족’ 평가가 나왔다.
효력(제동 성능) 항목에서는 현대모비스, 상신제품 각 2개가 만족하는 결과를 도출했고 은성은 1개 제품이 기준을 통과했다.
에어클리너의 경우도 소나타용 현대모비스, 보쉬, 카포스 등 3개사의 각 2개 제품을 테스트했으나 세 제품 모두 성능에 이상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전체 부품이 아닌 브레이크 패드와 에어크리너만을 테스트한 결과라는 점에서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 외에도 품질 차이가 없는 자동차 순정·비순정 부품의 가격 차이가 최대 1.83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황이 이런데도 비순정부품이라는 명칭 때문에 품질이 떨어지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는 건 문제라는 게 녹색소비자연대 측의 설명이다.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는 “브레이크 패드와 에어 필터를 중심으로 성능테스트를 하는데 굉장히 많은 기간과 비용이 들었다”며 “2개의 핵심적인 제품이 소비자에게 사용됐을 때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또 자기 기능을 충실하게 할 수 있는 핵심적인 성능에 대한 분석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이어 “관행적으로 사용해 온 ‘순정부품’이라는 용어로 인해 OEM부품만 품질이 우수하다는 소비자 오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용어 개선이 필요하다”며 “‘규격품’ 사용 고려와 ‘자동차 부품 인증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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