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양소방서 김진우 소방장) |
그중에 가장 안타까운 소식은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소식이다.
소방서에서는 년중 계획에 따라 각 기관을 순회하며 출장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매번 소방안전교육을 할 때 마다 던지는 질문이 있다.
“여러분이 사시는 집에 불에 탈만한 물건이 있나요? 화재원인이 될 만한 것이 있나요?”하고 물으면 대다수 사람들이 우리집은 별로 없다고, 다른 시설 보다 덜 위험하다고 대답한다.
정말 그럴까? 매년 화재관련 통계를 발표할 때 마다 인명피해와 화재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곳은 다름 아닌 주거시설이다.
2012년 한 해 동안 안양관내 화재발생 순위를 살펴보면 총315건중 1위 주거시설 76건,2위 차량39건, 3위 음식점 24건순이다.
또한 주거시설에서 촛불 등 화재원인으로 인명피해가 6명으로 사망2명 부상4명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주택에서 인명피해가 많은 이유 중 하나가 대부분 심야 취침시간에 발생해 화재 사실을 조기에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피가 늦어지고 유독가스를 흡입해 다수의 사망자 및 부상자가 생긴다.
화재원인을 면밀히 살펴보면 부주의130건, 전기적 원인 92건 순이다. 부주의엔 음식물 탄화, 쓰레기소각, 담뱃불 등이 대부분으로 주거시설 내에서 화기취급 시 좀 더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한 부분이다.
화재원인의 두 번째는 전기적 원인이다.
늦은 시간 모두 잠든 사이 전기시설에서 최초 발화하여 대형화재로 번지는 것이 대부분 이므로 사전에 경보기 등 소방시설을 갖추어 조기 경보와 이에 따른 신속한 대피 및 초기 화재진압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주거시설 화재 시 급격한 화재확산으로 조금만 늦어도 대피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므로 미리미리 시설점검 및 소화시설을 비치하여 귀중한 우리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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