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설 선물세트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동기 대비 21% 신장세를 보였다고 28일 밝혔다.
10만원 미만의 여홍세트, 보윤세트 등 중저가 선물세트 구매 비중이 88% 증가하는 등 불황에 저렴한 상품을 찾는 고객이 크게 증가했다.
설날 선물세트로 홍삼의 인기가 예년보다 높은 이유로 짧아진 명절 연휴로 보고 있다.
올해 설날은 연휴가 총 3일로 최근 2년 연휴기간인 4일, 5일에 비해 짧아 귀성을 미룬 고객을 중심으로 구매를 앞당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독감도 하나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독감으로 면역력에 좋다고 알려진 홍삼이 선물용으로 크게 인기 있는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국(CDC)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로 미국 50개 주 중 47개 주가 감염됐으며 특히 미국 보스턴과 뉴욕주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였고 우리나라도 독감주의보가 발령됐다.
특히 독감주의보를 선포한 지난 17일부터 자가 섭취를 위해 홍삼을 구매하는 고객이 전년대비 30% 증가하는 상황에서 명절을 앞두고 신종플루를 비롯하여 독감에 대한 면역력을 인정받고 있는 홍삼이 선물용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4일 동안 고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제품으로는 10만원 중반대의 홍삼톤골드(16만원), 홍삼톤마일드(14만원) 등 파우치 형태의 제품들과 10만원 초반대의 여흥세트(10만원), 보윤세트(8만 8000원)의 매출도 89% 증가했으며 10만원 미만 대 제품 중에는 홍삼원세트 등 홍삼음료세트도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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