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기관인 한국환경건축연구원으로부터 새 야구장이 친환경 건축물 예비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인증은 건축물의 자재생산, 설계, 건설, 유지관리, 폐기 등 모든 과정을 대상으로 에너지와 자원 절약, 오염물질 배출감소, 쾌적성, 주변 환경과 조화 등 환경에 미치는 요소를 평가해 건축물의 환경성능을 평가하는 제도다.
광주 새 야구장은 지난해 10월 무장애 생활환경(BF) 최우수등급 예비인증에 이은 두 번째로 미래지향적 공공건축물임을 거듭 공인받은 셈이다.
시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위해 자연지반 녹지율을 25%이상 확대하고,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 지붕에 모은 빗물 2000여t을 생활용수로 활용하는 등 재생에너지 활용을 확대하는 설계를 적용했다.
야구장내 모든 조명도 LED등으로 설치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낮추기 위해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 자전거 230여대를 보관할 수 있는 자전거보관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새 야구장이 도심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대표적 경기장으로 건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로 건립되는 야구경기장은 총 사업비 994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5층, 2만2102석 규모로 올해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2014년 프로야구 시즌부터 전국 야구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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