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조동필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4분기 매출 6조8000억원, 영업이익 20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9.1%, 3.0% 증가했다”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조동필 연구원은 “이는 사우디 쿠라야 발전 등 해외 대형공사 매출 본격화와 그룹사 공사 매출이 전분기대비 회복돼 기대 이상의 매출 성장을 시현했기 때문”이라며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인건비 절감과 개발사업 검토·착수시 지출되는 지급수수료 비용이 축소돼 판관비가 전분기대비 791억원 감소한 영향도 컸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올해 신규수주 목표를 전년대비 21.1% 증가한 16조6000억원으로 제시했다”며 “20억 달러 사우디 라빅 II 발전, 14억 달러 호주 Mining 공사, 10억 달러 호주 항만 공사 등 수주 가능성이 높은 다수의 프로젝트가 올해 수주로 인식돼 목표치를 충분히 당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삼성물산의 올해 매출액 목표치는 전년대비 18.1% 증가한 29조9000억원 수준으로 신규수주 목표와 마찬가지로 매출액 목표 역시 달성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사우디 쿠라야 발전 공사가 공정률 45% 수준을 넘어서면서 올해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상대적으로 일반 공사보다 매출 인식이 가파른 그룹사 공사의 잔고를 4조원 정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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