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귀성길 9일, 귀경길 11일 가장 혼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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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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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잇서베이, 전국 성인남녀 3226명 대상 ‘설연휴 교통이용’ 설문조사 <br/>귀성길보다는 귀경길 도로 더 붐빌 듯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이번 설 연휴는 일요일이라 귀성과 귀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귀성길은 9일, 귀경길은 11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치기반 설문조사 전문기관 두잇서베이(대표 최종기)는 전국의 성인남녀 3226명을 대상으로 귀성 교통이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 설 귀성길은 설날 하루 전날인 2월 9일, 귀성길은 11일 가장 몰릴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올 설 연휴 이동을 예정하고 있다는 비율은 총 45.3%(1461명)로 나타났다. 50.6%(1,632명)는 집에서 설을 쇤다고 답했다. 전체의 절반 가까이 설 귀성길에 나선다는 것. 나머지 4.1%(133명) 가량은 설 연휴를 이용해 국내외 여행에 나설 것으로 나타났다.

귀성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교통수단으로는 ‘자동차 운전’이 67.7%로 가장 많았다. 20.8%는 ‘버스’를 타고 갈 것이라고 답했고, ‘KTX 등 기차’가 10.5%로 집계됐다. ‘비행기’를 이용한다는 응답은 1.0%.

자동차를 운전해서 귀성할 것이라는 응답자 중 69.1%는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이라고 답해 올 설 연휴 역시 고속도로가 크게 붐빌 것으로 전망됐다. ‘국도를 이용할 것’이란 응답은 30.9%에 머물렀다.

귀성길 도로상황은 설날 바로 전날인 9일 가장 몰릴 것으로 파악됐다. 자동차 운전으로 내려간다는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8.0%가 설날 전날인 '9일 귀성할 예정'이라고 답한 것. '8일 귀성할 것'이란 응답이 31.5% 나왔는데 9일 귀성한다는 비율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설 당일인 '10일 귀성한다'는 응답도 15.9%로 적지 않았다. 그 밖에 '7일'이 5.9%, 아예 '6일 이전에 귀성할 것'이란 응답이 8.6% 나왔다.

귀경길은 귀성길보다 더 몰릴 전망이다. 설 다음날인 ‘11일’ 귀성인구의 43.3%가 집으로 돌아올 것으로 조사됐다. 설날인 ‘10일 바로 귀경할 것'이라는 응답도 36.8%로 높은 편이었다. 이어 ‘12일’이 13.7%, ‘13일' 3.4%, ‘14일 이후'가 2.9%로 각각 나타났다. 거의 사흘 동안 이뤄지는 귀성길과 비교해 귀경길은 11일과 12일 이틀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두잇서베이 최종기 대표는 “이번 설 연휴는 귀경길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귀경계획을 여유 있게 잡거나 이동날짜나 시간 변경을 고려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귀성길에 나서지 않고 집에서 설을 쇤다는 응답자 중 일부는 반대로 부모님이 이동하는 ‘역귀성족(逆歸省族)’인 것으로 드러났다. 귀성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중 17.2%(281명)의 비율이다. 원래 귀성해야 하는 것으로 간주해도 전체 귀성객의 16.1%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귀성인구 100명 중 16명은 귀성을 해야 함에도, 하지 않거나 포기하고 부모님이 올라온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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