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이제까지의 내 오페라들은 다 버려도 좋다.”푸치니가 눈을 감을 때까지 놓지 못했던 그의 유작 '투란도트'를 두고 한말이다.
'투란도트'는 1924년 푸치니가 66세의 나이로 죽음을 맞기까지 손을 놓지 못했던 작품으로, 푸치니가 3막의 일부까지를 작곡했고, 이후 그의 제자 알파노가 완성하여 푸치니 사후 1926년 4월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초연된 역사적인 대작이다.
수지오페라단은 오는 3월 29~31일 오페라 '투란도트'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주역, 조역을 비롯해 합창단, 연기자, 오케스트라까지 약 250여명이 넘는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대규모 무대로 펼친다.
수지오페라단은 세계 최정상의 소프라노 이리나 고르데이와 테너 발토 프라까로의 목소리와 함께 거대한 오페라로 무대에 올린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전통 곡예와 마임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다채롭고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여, 기존의 오페라의 틀을 깬 혁신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수지오페라단은 "대편성의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거대한 관현악적 음향, 중국 민속 악기의 선율이 빚어내는 신비로운 동양적 사운드가 화려하고도 압도적인 무대와 어우러져 광활하고 장엄한 중국 왕실의 위용을 과시하며, 상상 그 이상의 스펙터클한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료 1만~23만원.(02)58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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