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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ㆍ마곡지구 용지매각 수입…지난해 목표치 54%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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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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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의원 “채무 ‘7조 감축’ 공약 힘들 것”…서울시 “달성 가능”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지난해 서울 문정ㆍ마곡지구의 용지매각 수입이 목표치인 2조2453억원의 54%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서울시의회 새누리당 김용석 의원이 서울시와 SH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SH공사의 문정ㆍ마곡지구의 용지매각 수입은 1조2182억원으로 목표치의 54.3%에 그쳤다.

시는 지난해 문정ㆍ마곡지구 용지매각 수입을 포함해 총 3조7359억원을 벌어들인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용지 매각 실적 저조로 목표보다 9723억원 적었다.

또 공사는 지난해 마곡ㆍ위례ㆍ천왕ㆍ신내지구 등의 토지 보상비, 토지 조성비, 건축비 등으로 4조377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사업 지연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1조3000억원 적게 사용했다.

결국 공사는 지난해 총 8조1130억원을 투자 또는 회수할 계획이었지만 실제 나가고 들어온 돈은 계획의 70% 수준인 5조6627억원이었다.

SH공사의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자 박원순 시장의 ‘채무 7조원 감축’ 공약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 전체 채무는 550억원 가량 증가했다. 시는 “지난해 채무 목표가 6157억원 증가였기 때문에 ‘양호’한 실적”이라고 설명했지만 취임 첫해인 2011년 11월과 12월은 두 달 동안 약 1조2000억원을 줄인 바 있다.

시는 올해 채무 약 6000억원을 줄이고 내년 SH공사의 마곡지구 택지매각(3조4973억원)과 주택분양(1조3895억원), 위례지구 택지매각(6255억원), 내곡지구 주택분양(1조666억원) 등을 통해 총 5조5000억원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김용석 의원은 “지난해 SH공사 실적만 보더라도 부동산 경기 회복과 기업 투자 의욕이 이뤄지지 않으면 7조원 채무 감축은 몹시 어려운 과제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갑수 서울시 재정담당관은 “지난해에는 부채 증가 폭을 최소화했다는 데 의미를 둬야 한다”며 “2014년 채무감축 목표도 마곡지구의 경우 2009년 대규모 투자를 했고 대체로 4~5년 후를 회수시기로 보기 때문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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