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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2900만명 대이동…9일 오전 가장 막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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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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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부산 9시간 10분 소요…귀경길은 10~11일 붐빌 전망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올해 설 명절에는 설 전날인 다음달 9일 오전 시간대에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질 전망이다. 예년에 비해 연휴기간이 짧아 귀성 교통량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승용차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동할 때는 9시간 10분, 부산에서 서울로 돌아올 때는 9시간 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다음달 8~12일 5일간을 설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다음달 8~12일 전국 이동 인원은 2919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작년 설(2916만명)보다는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1일 평균 이동 인원은 지난해보다 20.1% 증가한 584만명. 설 당일 10일에 최대인 73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귀성 교통량은 9일 토요일에 집중돼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 귀경은 10일과 11일 교통량이 많고 12일 이후에는 분산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교통연구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귀성 시 9일 오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자가 37.7%로 가장 많았다. 귀경은 10일 오후 출발(34.3%), 11일 오후 출발(31.6%) 순이었다.

주요 도시간 예상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9시간 10분, 서울~광주 7시간 10분, 서서울~목포 8시간 10분, 서울~강릉 4시간 30분이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50분, 부산~서울 9시간, 광주~서울 7시간 10분, 목포~서서울 8시간 10분, 강릉~서울 4시간 가량이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1.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버스(13.2%), 철도(4.0%), 항공기(0.6%), 여객선(0.3%) 순이었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 이용률(31.5%)이 높았다. 이어 서해안선 16.8%, 중부선 9.6%, 남해선 8.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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