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중앙위원회 농촌업무소조의 천시원(陳錫文) 부주임은 "지난 9년동안 곡물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왔지만 빠른 도시화로 인해 곡물수급이 불안해 질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고 홍콩의 봉황망이 29일 전했다. 도시화로 인해 농촌에서 도시로 유입되는 인구가 급증하게 되면 도시이주민들의 식습관이 변화되고 육류, 계란, 채소 등의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게 천 부주임의 예상이다.
실제 지난해 곡물생산량은 2003년 대비 1억5900만톤이 증가했지만 지난해 곡물수입량 역시 7230만톤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곡물수급이 안정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중국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도시화의 진행속도 역시 낮춰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쌀 수입은 2000년 이후 최대치인 232만톤으로 전년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쌀 수입국은 중국보다 쌀 가격이 저렴한 베트남(66.7%), 파키스탄(25%), 태국(7.6%) 등이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