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IMF, 상반된 日 경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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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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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정부 무리한 경기 부양 우려 고조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일본 정부가 자국의 경제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과 상반된 전망을 내놓아 일본 정부가 무리한 경기 부양책을 밀어 붙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내각부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28일 발표한 ‘2013 회계연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13 회계연도 경제 성장률이 2.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2 회계연도 성장률 추정치인 1%보다 2.5배 높고 2010 회계연도의 3.1% 경제 성장률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IMF는 이번 달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 일본 경제 성장률을 2%로 추정하고 올해 경제 성장률은 1.2%로 대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올해 무제한 양적완화 같은 경기 부양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일본 정부가 낙관적인 경제 성장 전망을 내놓아 2013 회계연도 예산 편성에 있어 상당한 재량권을 갖게 됐다 전했다.

하지만 이런 일본 정부의 경제 전망 실현 가능성에 대해 벌써부터 의문이 일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3 회계연도 민간 소비 지출이 전년보다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2 회계연도 증가율 1.2%보다 0.4%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그러면서 소비자 물가는 0.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소비자 물가는 2008 회계연도에 1.1% 상승한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 2012 회계연도엔 0.1% 하락했다.

일본 정부 전망대로라면 물가는 오르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소비 지출은 증가해야 하는 것이다.

산업 생산도 2013 회계연도에 전년보다 3.4%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산업 생산은 2010 회계연도에 8.9%나 증가했지만 2011 회계연도에 1%, 2012 회계연도에 2.9% 각각 감소했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1월 2012 회계연도 경제 성장률을 2.2%로 전망했었지만 실제 성장률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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