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수 삼성전자 사장 "불산 누출 사고, 항구적 재발방지 대책 마련하겠다"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전동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이 지난 27~28일 경기도 화성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산 누출 사고에 대한 유감의 뜻을 전했다.

29일 전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고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국민들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항구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역군으로서 지역주민과 종업원은 물론, 국민들께 신뢰 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7일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화성사업장 11라인 외부 화학물질 공급중앙공급시설에서는 불화수소희석액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보수작업을 벌였던 협력사 STI서비스 직원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

특히 삼성전자 측은 사고 발생 시간(27일 오후 1시 22분) 25시간 뒤인 28일 오후 2시 40분에서야 경기도청에 이를 신고한 것으로 드러나 늑장대응 논란을 빚고 있다.

이에대해 회사 측은 "통상적인 유지보수 작업이었으나 화학물질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28일 오후 1시 30분경) 함으로써 신고의 의무가 발생되었고 사망 이후 한 시간 경과 후 오후 2시 40분 경 인허가 관청인 경기도청에 신고했다"며 "은폐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