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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한국(계) 남자골퍼들이 ‘빅 이벤트’에 나가려면 더 분발해야 할 듯하다.
세계프로골프투어연맹이 29일 발표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최경주(SK텔레콤)는 55위에 자리잡았다. 미국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공동 9위를 한 덕분에 지난주보다 2계단 올랐다. 그런데도 그는 여전히 후지타 히로유키(일본·랭킹 46위) 통차이 자이디(태국·53위)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는 셋째로 높은 순위다.
남자골퍼들은 2주 후인 2월11일 기준으로 랭킹 64위 안에 들어야 월드골프챔피언십 시즌 첫 대회인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이 대회는 세계랭킹 64위 내의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다. 총상금은 875만달러로 메이저대회에 버금간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최경주 양용은(KB금융그룹) 배상문(캘러웨이) 김경태(신한금융그룹) 케빈 나(타이틀리스트) 등 다섯 명이 그 대회에 나갔다. 배상문이 공동 5위, 양용은이 공동 17위를 했다.
그러나 올해는 최경주만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경태(랭킹 76위) 케빈 나(77위) 배상문(78위) 노승열(나이키·100위) 위창수(테일러메이드·105위) 양용은(118위) 등도 남은 두 대회(피닉스오픈·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에서 상위권에 들면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으나 그 확률은 낮아보인다.
지난주 유러피언투어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크리스 우드(잉글랜드)는 랭킹 60위로 치솟아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 출전할 길을 열었다. 미국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우승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평점차를 지난주 4.21에서 3.15로 좁혔다.
지난주 호주여자프로골프투어 뉴사우스웨일스오픈에서 2위를 차지한 뉴질랜드 교포 아마추어 고보경(리디아 고)은 세계랭킹을 38위로 끌어올렸다. 지난주보다 6계단 오른 것으로 자신의 역대 최고랭킹이다. 아마추어 시절 고보경과 ‘라이벌’이었던 김효주(롯데)의 랭킹은 4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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