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아들 병역과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김 후보자 스스로 책임지고 직접 해명해야 한다”면서 “후보 측과 새누리당은 밝힐 것은 밝히고 사과할 것은 사과해 의혹을 미리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자고 나면 새로운 의혹들이 쏟아지는 김 후보자가 과연 국민 대통합을 이끌 총리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여러 의혹은 한 시점에서 이뤄진 사건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가 고위공직자로서의 가치기준보다는 일반인의 가치기준에 따라 사익을 추구하며 살아왔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면서 “의혹에 대해 ‘오래된 일이라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핑계는 그만두고 국민 앞에 성실한 자세로 자신의 의혹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의 아들 이름이 지난 2001년 병역비리 내사 명단에 올랐다는 보도와 김 후보자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재직 시 기업이 이웃돕기성금으로 지정 기탁한 40여억원을 회관 매입용으로 용도 변경해달라고 기업에 요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양파껍질 벗기기가 끝이 없어서 국민은 눈물이 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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