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개그감'있는 한의사가 재미있게 풀어쓴 ‘성(性) 백과사전’이다. 공대 출신으로 한의대를 졸업한 뒤 오페라 마니아가 된 저자는 오페라 ‘카르멘’의 내용과 성 지식을 엮어 설명한다. 성과 관련한 노골적인 정보에 ‘카르멘’의 관능적 내용, 노래, 배우 이야기를 곁들여 읽는 재미를 더한다. 전체적으로 오페라의 내용이 ‘장군’ 하는 식으로 한 수를 놓으면, 성의 지식은 ‘멍군’ 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구조로 대화하듯이 엮여있다. 매우 야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저자는 한껏 정색하며 우리에게 알려준다.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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