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도훅 주정부를 대표해 방한한 도훅 주지사(Duhok Governor, Mr. Tamar Ramadan Fattah)는 시공단계부터 인천공항이 적극 참여해, 성공적인 공항 개항과 수준높은 운영서비스를 제공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향후 위탁운영제안서를 제출해 6개월 이내에 도훅 신공항 위탁운영 수행을 위한 협상 및 계약체결을 완료하고, 도훅 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과 운영을 위해 인천공항의 선진적인 운영관리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이라크 쿠르드지방정부 산하 3개주(아르빌, 슐레마니아, 도훅) 가운데 하나인 도훅주는 온화한 기후 및 터키,시리아 등과 인접한 지정학적 이점을 토대로 급증하는 인구와 관광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4억달러 규모의 총사업비를 투입해 연간 여객처리량 50만명 규모의 신공항 건설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도훅 주정부는 터키 건설업체 Makyol社를 시공사로 선정해 오는 3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1월 도훅 신공항 사업관리 용역을 수주한 바 있으며, 오는 3월부터 공정관리, 품질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들을 파견해 건설사업 관리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MOU 체결은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운영지원 컨설팅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세계공항서비스평가 7연패를 달성해 공항서비스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인천공항공사의 검증된 사업수행능력과 선진 운영노하우를 도훅 신공항에 접목시켜 빠른 시일 내에 지역거점 공항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도훅 주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은 “이번 MOU체결은 인천국제공항의 수준높은 공항건설 및 운영노하우를 세계적으로 다시 한번 높게 평가받는 계기가 됐으며, 선진운영노하우 수출이라는 새로운 대한민국 성장동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획기적인 성과”라며 “인천공항의 세계적인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해외사업의 적극 확대를 통해 글로벌 공항 운영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이라크 아르빌신공항 운영컨설팅을 비롯해 필리핀, 네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공항 사업을 통해 축적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컨설팅 뿐만 아니라 지분인수, BOT, 합작회사 설립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는 등 세계적인 공항운영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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