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을 사랑한 금융인' 강만수, 이번엔 농구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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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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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은금융, 올해 여자농구 후원에 적극 나서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강만수 산은금융그룹 회장의 농구에 대한 열정이 금융권과 스포츠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평소 예체능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후원을 아끼지 않았던 강 회장이 최근에는 농구 발전에 앞장선 것이다.

30일 금융권과 스포츠계에 따르면 올해 산은금융은 '2012-13 여자프로농구'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데 이어 '여자농구 챌린지컵 대회'를 공식 후원하는 등 여자농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단지 농구만이 아니다. 강회장은 평소 문화 및 스포츠 분야를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대표적인 금융인이다. 산은금융은 지난해 'KDB전통공예산업대전 시상식'을 개최하며, 전통공예 예술인들에게 힘을 실어준 바 있다.

이에 앞서 '학생미술대전'도 주최해 미술에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을 물심양면으로 후원했다. 산업은행 본점에 '파이어니어 갤러리'를 오픈한 것에서도 강 회장의 예술 사랑을 엿볼 수 있다.

스포츠계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산은금융은 골프 박세리 선수, 세계 주니어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한 이덕희 선수를 후원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코리아오픈 테니스 대회' 타이틀스폰서로 참여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농구에도 눈을 돌렸다. 산은금융이 농구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KDB생명(옛 금호생명)을 인수한 후 농구단을 계속 운영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산은금융 계열사인 산업은행과 대우증권은 KDB생명 농구단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면서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데 힘쓰고 있다.

그러나 강 회장은 이 정도로 만족하지 않았다. 단지 자사 농구단 뿐 아니라 전반적인 농구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통 큰 후원'을 결심한 것이다. 산은금융 관계자는 "여자농구가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신세계 농구단 해체 등 수많은 악재 속에 있었다"며 "이에 강 회장은 여자농구에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이번 시즌 공식 타이틀 스폰서 참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3~19일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열린 챌린지컵 대회도 공식 후원했다. 챌린지컵은 여자프로 6개팀, 여자실업 3개팀, 여자대학 7개팀 등 포르와 아마추어 총 16개팀이 참가한 대회다.

챌린지컵 대회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산은금융은 '더블유 클리닉'을 비롯해 재래시장 방문 및 다문화가정 초청 관람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더블유 클리닉'은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직접 여자 초등학생들에게 농구의 기본기를 가르쳐 주고 함께 명랑운동회를 즐기는 행사로, 어린이 농구팬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산은금융 관계자는 "강 회장은 단기적인 홍보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침체돼 있는 여자농구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시각에서 후원할 것을 다짐했다"며 "앞으로도 그룹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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