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배당률은 배당기준일 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로 은행 이자처럼 실질적인 수익률을 가늠할 수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제약업체 KPX생명과학은 오는 3월 14일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당 500원씩 모두 75억원을 지급하는 2012회계연도 결산배당안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배당기준일인 작년 말 종가(4050원) 기준 시가배당률이 12.4%로 올해 들어 이날 오후 4시까지 보통주에 대한 결산배당 계획을 공시한 41개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다.
이에 비해 LG전자는 배당기준일 종가 7만3600원에 1주당 250원씩 배당해 가장 낮은 시가배당률인 0.3%를 기록하고 있다.
KPX생명과학에 이어 삼익THK(4.5%), 신세계건설(4.4%), 신도리코(3.8%), KT&G(3.8%)도 5위 안에 들었다. 태경화학(3.3%), 조흥(3.2%), 제이에스전선(3.0%), 가온전선(2.8%), 삼아알미늄(2.5%), 삼원강재(2.4%), 전북은행(2.4%), KPX그린케미칼(2.1%), SK가스(2.0%), 조일알미늄(2.0%) 10곳은 최대 3.3%로 6~15위를 차지했다.
신세계아이앤씨(1.9%), 동양기전(1.9%), 삼성카드(1.9%), 에스원(1.8%), 삼성엔지니어링(1.7%), 팜스코(1.6%), 농심(1.5%), 삼성중공업(1.3%), LG화학(1.2%), 신라교역(1.1%), 기아자동차(1.1%), 삼성정밀화학(1.1%), LG상사(1.1%), 삼성SDI(1.0%) 14곳은 1% 이상 2% 미만이다.
0.5~0.9%선은 현대자동차(0.9%), 삼성테크윈(0.8%), 삼성물산(0.8%), 신세계인터내셔날(0.7%), 신세계푸드(0.7%), 호텔신라(0.7%), 이마트(0.6%), LG생활건강(0.6%), 삼성전자(0.5%), 신세계(0.5%) 10곳으로 집계됐다. 넥센타이어(0.4%)와 LG전자는 0.5%를 밑돌았다.
공기업을 뺀 자산총계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 계열사 가운데 시가배당률이 현재까지 15위(2% 이상) 안에 든 곳은 신세계그룹 신세계건설, SK그룹 SK가스 2곳뿐이다. 4대그룹 가운데 SK그룹을 제외한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LG그룹 상장사는 모두 2%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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