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2012년 반입폐기물 대폭 감소

폐기물 반입량 ’11년도 대비 24.5%로 줄어<br/> 자원화 . 재활용 등 확대·공사 반입제도 개선 효과 기인 분석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지난해 수도권매립지에 반입된 폐기물량이 지난 2011년도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31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반입 폐기물은 모두 327만953톤으로 2011년의 433만4,283톤에 비해 24.5%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10월 지역주민의 검사강화로 감소된 반입량(약 6.8%)을 감안하더라도 약 17.7%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이같이 폐기물 반입량이 감소한 원인에 대해 수도권지역 전체 폐기물 발생량이 시.도별 자원화.재활용 증대와 공사 내부적으로 각종 제도개선을 통해 반입을 억제한 결과 반입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또 가연성 함유량이 많은 사업장생활폐기물의 전면 반입금지(해당 폐기물 전년도 대비 89.4% 감소)와 5톤 미만 공사장생활폐기물에 대해 전자인계서 없이는 건설폐기물차량으로 반입 불가 조치한 것이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해석했다.

특히 지난해 9~10월 반입 폐기물 검사강화에 따른 폐기물 반입량 감소(68%)와 주변 환경을 쾌적하게 하기 위해 토요반입폐지(매월 1,3주)도 폐기물 감소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폐기물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총 반입현황 327만953톤 가운데 건설이 138만998톤(42%)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장일반이 134만9,116톤(41%), 생활 54만839톤(17%) 이다.

지난 2011년보다 건설폐기물은 22.8%, 사업장일반폐기물 24.2%, 생활폐기물 29.3%가 감소됐으나 고형화오니(22.8%)와 연탄재(49.1%)는 해양처리 금지와 수도권매립지내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 준공에 따른 처리용량 증설 및 유류가 인상에 따른 연탄사용량 증가로 인해 반입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시가 155만2,624톤(48%)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 115만6,341톤(35%), 인천시 56만1,988톤(17%) 순으로 서울시 19.6%, 경기도 31.5%, 인천시 21.5%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총 반입일수는 239일로 하루 평균 1만3,686톤으로 지난 2011년 하루 평균반입량 1만6,543톤보다 17.3%가 줄었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도 반입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사회 전반적으로 재활용 촉진정책 등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반입수수료 인상 등도 반입량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