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모그에 환경시장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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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3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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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청정기 보급률 0.1% 미만…연간생산액 14조원 예측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대륙이 한달 내내 지속된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환경보호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중국 각 증권 애널리스트들은 환경보호산업의 장밋빛 전망, 스모그 테마주와 관련된 보고서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보하이(渤海)증권 추이시쥔(崔喜君) 애널리스트는 “2011~2015년 공기청정기 산업이 매년 30%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중국 내 공기청정기 보급률은 겨우 0.1%도 안 되는 수준이라 향후 산업 성장잠재력이 크다”며 “2015년까지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실내 환경보호산업의 연간 생산액이 800억 위안(약 1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둥팡(東方)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환경 측정 모니터링기기, 공기정화설비 등이 불티나게 파리면서 관련 제조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그는 셴허환바오(先河環保), 쉐디룽(雪迪龍), 쥐광과기(聚光科技), 룽징환바오(龍淨環保), 궈뎬칭신(國電淸新), 촹위안과기(創元科技) 등을 스모그 테마주로 꼽았다.

촹위안과기의 경우 지난 해 직경 2.5㎛ 이하 초미세 먼지(PM 2.5) 측정기기 연구개발에 성공해 지난 해 12월 광둥성 정부와 이와 관련된 설비 수주계약 1888만 위안 어치를 따내는 등 가장 잘나가고 있는 종목 중 하나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각에선 현재 중국 내 PM 2.5 측정기기 관련 설비는 대부분 외국산인만큼 중국 국내기업이 이로 인해 단기간에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치루(齊魯)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중국 내 직경 2.5㎛ 이하 초미세 먼지(PM 2.5) 측정 관련 설비는 모두 외국산”이라며 “중국 내 상장사들이 스모그로 수혜를 입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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