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부·모·형 일가족 살해 범인 알고보니 25살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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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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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격' 부·모·형 일가족 살해 범인 알고보니 25살 동생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지난달 30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일가족 3명 사망사건의 범인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범인은 둘째 아들인 A(25)씨.

전주 덕진경찰서는 3일 "일가족 3명이 사망하고 홀로 살아남은 둘째 아들로부터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 A씨는 사건 당일 오전 1시 아파트 작은방에서 부모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여 잠들게 한 뒤 미리 준비한 연탄불을 피워 숨지게 했다.

이어 형(27)과 함께 밖에서 술을 마신 뒤 오전 5시쯤 귀가해 안방에서 같은 방법으로 형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일가족 가운데 둘째 아들 A씨만 의식을 차리고 119에 신고전화를 한 데다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사실을 수상히 여겨 혐의점을 두고 수사해왔다

부검 결과 살해된 일가족 3명에게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된 점, A씨가 전주시 팔복동 등지에서 화덕과 연탄을 사전에 구매한 점 등이 확인됐다.

둘째 아들은 부모가 살해된 작은방의 문을 닫아 가스가 밖으로 새어 나오지 않도록 해 형의 의심을 피했고 사전에 원룸에서 모의연습을 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한 뒤 존속살인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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