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김혜림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영업적자 60억원을 기록해 예상을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며 “4분기 수익성 악화는 내수부문의 약가인하 영향으로 인한 매출 둔화와 수출 실적 부진, 작년 계절 독감 백신 내수시장의 공급과잉 심화에 따른 반품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녹십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744억원에 그쳤지만 올해 20% 증가해 이익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계절독감 백신의 신흥시장 입찰 물량 확대와 태국 혈액제제 플랜트 건설에 따른 견조한 수출 실적 증가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또 “헌터라제, 신바로엑스 등 자체 개발 신약의 매출 성장에 따라 내수부문의 혼합 제품 개선이 예상된다”며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 5% 증가한 1870억원, 215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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