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인선) 일정이 늦어지면서 여권에서 편법의 유혹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급하다고 바늘허리에 실을 매어 쓸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조직개편과 조각 문제는 새 정부 5년의 국정운영과 성패를 가늠한다는 점에서 제대로 된 논의와 검증이 필요하다”며 “급할수록 원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새 정부를 편법과 부실로 시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조직 개편과 인사청문회 등 조각 문제는 새 정부 5년의 국정운영 방안과 성패를 가른다는 점에서 제대로 된 논의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또 “정부조직 개편과 장관 등 인선이 늦어지는 것은 ‘밀봉 인사’의 결과”라며 “인사청문회 제도를 탓할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2월 국회 시작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민주당은 오직 민생만을 생각하겠다”며 “설을 앞두고 폭등하는 서민 물가는 나아질 기미가 없다. 전세 대란, 새 학기 등록금, 쌍용차 문제 등 시급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선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와 이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행위를 단호히 반대할 뿐 아니라 용납할 수 없다”며 중단을 촉구하고 “벼랑 끝 전술에 의존한 외교전술로는 어떠한 실익도 얻을 수 없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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