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개발연구원 빈미영 연구위원은 4일 '경기도 교통범칙금·과태료, 연간 1천4백억 원' 연구를 통해, 교통안전관련 특별회계 설치로 세입·세출을 명확히 하고 과태료·범칙금이 많이 발생하는 유형을 집중 관리할 것을 제안했다.
지난 3년간(2009~2011년) 경기도에서 징수한 교통범칙금·과태료는 연평균 1천4백억 원으로 전국 6천4백억 원의 22.3%에 달했다.
법규위반으로 인한 사고유형에서는 안전운전 불이행이 9만8천 건으로 전체 1십7만3천 건의 절반 이상인 57%이며, 신호위반이 2만5천 건(15%)으로 그 다음이다.
교통안전시설에 투자되는 예산은 2001년 이후 해마다 약 8%씩 증액되어 2010년 기준 3천3백억 원이다.
그중에 경기도 시군에 투자된 예산은 2천3백억 원으로 전체 대비 68%이며, 이 중 시군비가 75%로 대부분을 분담했다.
따라서,교통범칙금·과태료 1천4백억 원은 도 교통안전시설 예산 2천3백억 원의 60%에 해당하는 만큼, 특별회계로 활용하면 교통안전시설 예산편성에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에 숨통을 터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빈미영 연구위원은 “교통질서 확립과 사고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범칙금·과태료는 교통안전시설에 재투자하는 것이 순리”라며, “과태료·범칙금이 많이 발생하는 유형을 중점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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