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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원자력연료, 국내기술로 고유 핵연료 등 원천기술 확보...수출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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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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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핵연료 H/W, S/W 핵심기술 확보로 해외수출 시 제약요건 해소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25년 만에 국내 고유의 핵연료 및 노심설계코드 원천기술이 개발돼 핵연료 수출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한전원자력연료주식회사(사장 김기학)는 고성능 고유 핵연료인 HIPER16 및 HIPER17 개발에 이어, 핵설계 코드 2종과 집합체 지진해석 코드, 열수력설계 코드 등 총 4종의 원전 노심설계코드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그간 외국기술에 의존했던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의 수출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진행된데 따른 결과다. 여기에 자체적으로 개발된 4종의 노심설계코드는 최근 원자력안전위로부터 최종 실사용 인허가를 획득해 별다른 제약조건없이 해외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국내 기술로 부품 및 집합체가 개발된 고유 핵연료 HIPER16과 HIPER17은 이미 노외 성능검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향후 원자력발전소에서 노내 성능검증 수행을 완료하면 2017년과 2018년부터는 국내 원전에 상용 공급되고 해외수출도 추진될 계획이다.

또 이번에 개발된 4종의 노심설계코드(KARMA, ASTRA, DYTRAC, THALES 등)를 통해 현재 수행 중인 APR1400 원전의 교체노심설계 뿐만 아니라 내년 초부터 시작될 아랍에미리트(UAE)의 기술전수에 적용키로 했다.

노심설계코드는 원전설계 및 운전에 반드시 필요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미국이나 프랑스와 같은 해외 원전 선진국들이 기술이전을 허용하지 않는 핵심기술이다.

김기학 사장은 “해외수출이 가능한 고유 핵연료 2종을 개발한데 이어 고유 노심설계코드 인허가 획득, 핵연료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원천기술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며 “국산 핵연료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게 돼 앞으로는 아무 제약없이 해외수출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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