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731점·학점3.5점·자격증3개'..구직자, 스펙 현주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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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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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의 지원 자격은 하향화..평균 스펙은 해마다 높아져"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취업포털 사람인에이치알(대표 이정근) 이 지난해 하반기(7월~12월) 동안 사람인 사이트에 등록된 신입 이력서 42만4557건을 분석한 결과, 신입 구직자들의 평균 스펙은 ‘토익 731점, 학점 3.5점, 자격증 3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토익 성적은 10명 중 4명(39.6%)이 보유하고 있었다. 평균 점수는 731점으로 집계됐다. 점수대별로 살펴보면 △700~799점(28.9%) △800~899점(26.1%) △600~699점(19.8%) △500~599점(10.8%) △900점 이상(8.2%) △499점 이하(6.3%) 순이었다.

최근 점수 제출을 요구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영어말하기 성적 보유자는 토익스피킹이 11.5%, 오픽이 11.2%로 비슷했다. 하지만 평균 등급은 토익스피킹이 Level 6, 오픽은 IL(Intermediate Low, 토익스피킹 Level 5 수준)로 오픽 점수 보유자가 토익스피킹보다 한 단계 가량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입 구직자들의 평균 학점은 3.5점(4.5점 만점)이었다. 세부적으로는 △3.5~3.9점이 42.7%로 가장 많았다. △3.0~3.4점(35.7%) △4.0점 이상(12.4%) △2.5~2.9점(7.8%) 등이 뒤를 이었다.

자격증 보유자는 전체의 74.2%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격증은 △2개(23.5%) △1개(23.1%) △3개(19.5%) △4개(14.1%) 등의 순으로 평균 3개를 취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기업의 지원 자격이 하향화 되는 것과 달리 구직자의 평균 스펙은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라며 “고스펙이 실제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 만큼 뚜렷한 목표설정과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해당 포지션에 적합한 스펙을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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