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따라 알바 구직스타일도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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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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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아르바이트도 나이에 따라 구직스타일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최근 1년간 10대에서 30대까지의 아르바이트 희망직종을 분석한 결과 10대는 패스트푸드, 베이커리 등 자신들이 자주 가는 매장에서 알바를 찾고, 대학생이 많은 20대는 사무보조와 까페를 선호하며, 30대는 포장조립, 고객상담 등 상담·생산업종에 구직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고 밝혔다.

10대들의 이력서 희망직종을 살펴보면 이들이 자주 접하고 드나드는 ‘매장관리’알바가 많다. 총 94개 직종 중 10위권 내에 있는 ‘패스트푸드’, ‘베이커리’를 비롯해 20위권의 ‘푸드코트’, 30위권의 ‘만화방’ 등은 다른 연령대에서 상위권에 찾아보기 힘든 업종이다. ‘전단배포’(21위) 역시 타 연령대에는 하위권에 머문 직종으로서 주로 10대들이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로 인식되고 있는 점을 시사했다.

전체 이력서의 66%를 차지하고 있는 20대들의 희망직종을 보면 10대와 확연하게 다른 점이 있다. 바로 10대들이 출입할 수 없는 ‘주점호프’ 업종과 개인과외, 입시학원 등 ‘강사교육’ 업종이 새롭게 포함됐다는 점이다. 미성년자를 벗어난 20대들의 알바 선택폭이 넓어지고 있는 점을 보여준다.

또한 10대에 비해 ‘음식점’, ‘편의점’ 순위가 약간 떨어진 대신 ‘사무보조’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1위를 기록했고, ‘까페’가 2위를 차지하며 20대가 가장 선호하는 직종임을 보여줬다. 그 외에는 베이커리, 레스토랑, 쇼핑몰, PC 방 등 10대와 비슷한 서빙·매장관리직들이 상위 희망직종 30위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30대의 희망직종은 10대, 20대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 나온다.

10대와 20대 희망직종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서빙·매장관리’ 업종이 크게 줄고, 대신 ‘상담영업·생산기능’ 업종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20대 이하 알바생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는 까페나 편의점 등 매장관리 업종에서 한발 물러선 대신 이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고객상담’, ‘물류 관리’, ‘운전’ 등의 업종에서 30대 알바생들의 구직수요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0대와 30대의 희망직종 10위권을 비교해보면 차이가 한눈에 드러난다. 1위는 ‘사무보조’로 동일하지만 20대에서 2위였던 ‘카페’는 24위로 뚝 떨어지고, 4,5위였던 ‘편의점’과 ‘음식점’은 10위권 밖으로 내려갔으며, 6위였던 ‘레스토랑’도 30위권 가까이 밀려난 것을 알 수 있다. 대신 20대에게 16위였던 ‘포장조립’이 3위로, 27위 ‘고객상담’이 4위로, 54위였던 ‘운전직’이 9위로 껑충 뛰어오르는 등 확연한 직종차이가 눈에 띈다.

20위권을 살펴봐도 20대 희망순위에서는 30위권 밖이었던 제조가공, 보안·경호·경비 직종이 각각 12위, 18위로 뛰어올라 30대 구직자만의 차별화된 구직스타일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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