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난 1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ITU 국제전기통신표준화총회(WTSA-12)에서정삼영 국립전파연구원 연구관이 환경및 기후변화 표준화연구반 부의장으로 진출한 데 이어 이번 기후변화 표준화 작업반 의장단에 진출했다.
우리나라는 기후변화 국제표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돼 향후 관련 이슈에 관한 우리나라 입장 반영이 용이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의 ‘ICT 기술을 통한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효과 산정 연구’가 ITU의 정식보고서로 채택됐다.
이는 국내 최초로 ICT와 기후변화 연구결과가 국제기구의 공식 보고서로 채택된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연구 결과는 국립전파연구원, SK텔레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의 민관 협력을 통해 지난해 4월 ITU-T SG5 회의에 제출됐다.
보고서는 ‘ICT 기술을 활용해 2020년까지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의 15%인 1억1000만톤에 해당하는 양을 감축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스마트그리드, 원격회의, 전자상거래, 전자 민원서비스, 스마트 정부, 실시간 내비게이션, 버스정보 시스템, e-화물운송시스템, 원격진료, 스마트워크 등 ICT기술을 이용해 사회적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구체적 방법 등을 다루고 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한국이 국제전기통신연합의 ICT 기후변화 핵심 연구반의 의장단에 진출하고 국내 최초로 민관 공동 연구결과가 ITU 국제보고서로 채택되는 성과를 내 ICT와 기후변화 분야의 국제적 수준이 한단계 높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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