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원전 수출 경쟁에 일본도 가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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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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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일본이 지난 2011년 3월11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 이후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되는 원전 건설 공사의 수주를 시도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동을 방문 중인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경제산업상이 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당국인 '킹 압둘라 원자력·재생에너지원'(KACARE) 부총재와 만나 원자력 협력 추진에 합의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장래 원전을 수출하기 위해 원자력 주변 기술이나 인재의 육성, 연구개발 등 분야에서 사우디에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일본이 신규 원전 수주 경쟁에 뛰어든 것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원전 사고 이전부터 접촉해온 베트남, 터키와 교섭을 했을 뿐이다.

한편 사우디는 인구가 급증하자 원전 도입을 추진 중이다. 원유는 국내 발전용이 아닌 수출로 활용해 외화를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1년까지 우선 2기를 만들고, 2030년까지 16기로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프랑스·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원전 수출의 전제인 원자력협정을 이미 체결한 상태이며, 미국·영국·러시아도 교섭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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