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감선 137호 선원들은 센카쿠 해역 4~5m의 파도가 출렁이는 선상에서 춘제 전야(除夕·춘제 전날 밤)를 보내며 영해의 수호 의지를 다졌다.
팡동녠(方東年) 137호 선장은 "춘제 전야에 온 가족이 함께 음식을 먹는 '녠예판(年夜飯)'은 중국인에게 가장 중요한 행사"라면서 "선상 조건이 열악하지만 우리는 중국민 모두가 춘제를 잘 보낼 수 있도록 한다는 정신을 갖고 댜오위다오 해역 감시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원들은 선상에서 녠예판을 먹고 '춘완(春晩·춘제 전야 신춘음악회)'을 즐기며 새해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3000t급 해감선 137호는 지난해 11월14일 동중국해에 공식 배치돼 다른 해감선들과 편대를 이뤄 센카쿠 해역의 감시 활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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