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군별 가격지수를 살펴보면, 곡물 및 설탕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각각 1.2%, 2.3%씩 하락한 반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곡물 가격지수는 작황 개선에 따라 지난 10월(260 point)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에대해 농림수산식품부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쌀 가격을 제외한 기타 곡물의 가격 하락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밀은 사료용 밀의 대량 수출로 인해, 옥수수의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각각 가격이 하락했다.
유지류는 12월보다 4.4% 상승한 205 point를 기록했다. 유지류는 지난 8월(226 point)부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팜유 및 대두유 가격 상승에 따라 반등했다. 팜유는 수입 수요 확대 및 동남아시아 폭우로 인한 작황 감소 우려, 대두유는 남미의 기상 악화로 인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 주산지 작황 부진 우려로 각각 가격이 상승했다.
올해 세계 곡물생산량은 전월 대비 0.9%(2040만t) 상승한 2302만톤으로 전망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세계 곡물생산량 전망치가 전월 보다 대폭 상향 조정된 것은 중국, 북미, 유럽 독립국가연합 등의 옥수수 생산량 증가가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며 "EU의 겨울밀 재배면적이 4~5% 증가하고, 남미의 주요 옥수수 산지 작황이 양호함에 따라, 밀과 옥수수의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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