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에 수출입 물가 4개월 연속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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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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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환율의 하락으로 수출입 물가가 4개월째 하락세다. 수입물가는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려갔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 대비 8.1% 각각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참치, 조개 등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1.2% 내렸다. 같은기간 공산품은 통신·영상·음향기기, 일반기계제품 등이 내려 0.1% 하락했다.

수입물가 역시 국제유가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8%, 전년동월 대비 10.6% 각각 떨어졌다.

두바이유가는 12월 평균 배럴당 106.35달러 선에서 1월 107.93달러 선으로 1.5%상승했다. 반면 원달러 평균환율은 지난해 12월 1077원에서 1065.4원으로 1.1% 절상되면서 수출입 물가를 끌어내렸다.

수입물가는 작년 10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내려갔고, 전년 동월 대비 하락폭도 지난 2011년 이후 최대치다.

수입물가는 원자재가 옥수수, 밀 등 농림수산품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유, 천연가스(LNG) 등 광산품이 올라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반면 중간재는 일반기계제품과 전기·전자기기 등이 내려 전월 대비 1.2% 하락했다. 같은기간 자본재와 소비재 역시 2.0%, 1.1% 각각 떨어졌다.

원화로 환산하지 않고 실제 계약한 통화를 기준으로 한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1% 상승하였으나 전년동월 대비로는 1.0%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6% 올랐으나 전년동월 대비로는 3.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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