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현대·기아자동차, 폐자동차 16만8000대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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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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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활용체계 구축을 통해 95%까지 재활용(현재 85% 수준)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우리나라 전체 폐자동차에는 약 11조5000억원에 달하는 희유금속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환경부 관계자는 "폐자동차를 재활용하면, 70만대 기준으로 희유금속만 약 1조8000억원(1대당 4.5kg 함유), 전체 폐자동차는 약 11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폐냉매의 양은 약 51t(폐자동차 1대당 폐냉매 300g 기준)으로, 이산화탄소 11만t을 감축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환경부는 현대·기아자동차와 폐자동차 재활용률 향상과 폐냉매 전량 회수·처리 등의 내용이 담긴 ‘폐자동차 자원순환체계 선진화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우선, 폐자동차 발생량의 약 30%에 해당하는 16만8000대를 시범사업의 목표량으로 설정해 폐자동차 재활용률을 2015년 법정목표인 95%까지 올릴 계획이다.

온실효과가 큰 폐냉매는 전량 회수해 처리하는 체계를 구축해 온실가스 감축을 도모한다.
현재 일부 폐차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냉매 회수기 조차도 없어 폐차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냉매가 대기 중에 방출되고 있고, 일부 회수된 폐냉매도 처리업체가 없어 부적정하게 처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현대·기아자동차는 협력 폐차장에 냉매 회수기와 보관용기를 무상으로 보급해, 폐냉매가 적정하게 회수되도록 할 예정이다.
또 폐차 재활용 사업자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각종 기술 지원과 투자 등을 통해 제조사와 재활용업계 간 상생협력을 도모키로 했다. 폐차장이 부품 등을 효율적으로 해체해 재활용을 확대하고, 냉매·유류 등 환경오염물질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도록 ‘친환경 해체재활용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환경부는 '폐금속·유용자원재활용기술개발 사업단’ 등을 통해 자동차 재활용부분의 기술개발(R&D) 지원을 확대하고, 친환경 폐차 사업장에 대한 홍보 및 포상 등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자동차 재활용부분의 기술개발 지원에는 친환경 폐차 해체기술, ASR 재활용기술 등에 2015년까지 10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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