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학계의 태두로 불리는 우 연구원은 17일 열린 ‘중국경제 50인 논단 2013년 연회’에서 “18차 당 대회(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가 제시한 전면적인 경제 체제 개혁을 직접 이끄는 전담그룹을 만들어야 한다”며 "개혁의 명확한 방안과 로드맵, 시간표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신화망(新華網)이 전했다.
그는 "중공 중앙 지도부가 직접 개혁의 고삐를 틀어쥐지 않는다면 각 하위부문은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데 신경을 쓸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중앙이 직접 관할하는 부서를 만들고 각 부문의 개혁작업들을 통할하게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범위한 사회 각계 계층은 물론 기층의 목소리도 반영해야 하겠지만 이 역시 중공 중앙이 통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바람직한 통합계획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부문별 문제에 대한 구조적인 원인을 파악해 개혁방향을 정하고 시장경제에 입각한 재정과 금융 등의 개혁방안을 만들어 이를 통합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수입분배개혁계획에 대해 네티즌의 반응이 냉담한 것은 근본원인인 체제에 대한 개혁이 담겨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반부패 문제 역시 정부관리들이 자원을 지배하고 시장에 간섭하는 막강한 권한을 쥐고 있기 때문"이라며 체제개혁을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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