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용산역세권 ABCP 발행 여부 21일 이사회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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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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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계적 개발 계획 변경은 드림허브의 의무”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의 대주주 코레일이 30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 여부를 이사회로 넘겼다.

18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열린 경영전략위원회에서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의 ABCP 발행을 위한 반환확약 요청 건에 대해 이사회 의결을 거치기로 했다.

하지만 경영전략위원 전원이 이 사항에 반대 의사를 표시함에 따라 이사회 통과도 사실상 힘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PFV에 실현가능한 자금조달 계획 등 7개 사항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지만 의문을 해소할 수 없는 수준의 자료를 제출해 심의 결과 현실성이 없다는 결론을 냈다”며 “위원 전원이 반대했지만 중요사안이기 때문에 이사회에 상정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오는 21일 열릴 예정이며 비상임 이사가 의장직을 맡고 4명의 사내이사와 11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그동안 두차례 전환사채(CB) 발행이 무산됐던 용산역세권 개발은 이번 ABCP 발행까지 실패할 경우 부도 위기에 몰리게 된다.

한편 코레일은 드림허브가 단계적 개발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CB 발행 실패가 자금조달 위기 직면의 근본 원인인데 단계적 개발이 사업 걸림돌인 것처럼 주장한다고 지적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또 “단계적 개발을 수용한다면 사업시행자인 PFV가 심도 있게 사업을 재검토하면 된다”며 “코레일에게 개발계획을 요구하는 것은 주객전도이며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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