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여성 뭉쳐 다문화 어린이집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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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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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다문화장학재단-시흥시 공동 '창업 아카데미' 수료 여성들이 주축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20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다문화 자녀 대상 어린이집인 '우리다문화 다사랑부모협동어린이집' 개원식을 열었다.

이 어린이집은 지난해 7월부터 우리다문화장학재단과 시흥시가 공동사업으로 추진한 '결혼이민여성 경제·창업 아카데미' 과정을 수료한 스리랑카, 필리핀, 몽골 출신의 결혼이민여성 5명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다문화자녀 대상 어린이집이다.

어린이집 대표인 스리랑카 출신 샤말리씨는 "아이가 피부색깔이 틀리고 한국말이 서툴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받을 때 너무 마음이 아팠는데 이제는 내가 만든 어린이집에서 내 아이를 돌보며 일도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 관계자는 "어린이집 창업은 결혼이민여성의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이루어낸 좋은 성공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에게 희망과 기회를 줄 수 있는 다양하고 특화된 사업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설립 1주년을 맞이한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우리금융그룹에서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맞춤형 경제·창업교육 외에도 다문화학생 장학사업, 다문화어린이 합창단 및 교육센터 운영, 저소득 다문화가족 의료지원 등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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